이란 軍 수석보좌관 “미군기지 대상 군사대응”···“트럼프는 폭력배·도박꾼”
[아시아엔=편집국] 군부 최고 실세의 공습 사망에 대해 ‘가혹한 보복’을 선언한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한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인 호세인 데흐건은 5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흐건은 “(이란) 지도부는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해왔다”면서 “전쟁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고, 그들의 행동에 따른 마땅한 대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데흐건 보좌관은 이어 “이 시국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그들이 가한 타격에 준하는 타격을 받는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새로이 반복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문화유적 등 이란 내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뒀다는 발표에 대해 “터무니없고, 어리석다”고 일축했다.
데흐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법을 모르고, 유엔의 결의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폭력배’와 ‘도박꾼’에 비유했다.
데흐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문화 유적지를 공격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미군 직원도, 미국의 정치센터도, 미군 기지도, 어떤 미국 선박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