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대통령 지지율 5%p 하락 44%···부정평가 46%·2달 만에 부정평가 우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5%p 하락한 44%를 기록하며 지난 두 달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4%는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6%였고 모름/응답거절은 6%로 나왔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사태’ 여파로 10월 3주 39%까지 하락한 뒤 지난주 49%까지 상승곡선을 이어오다 이번 조사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12월 1주 이후 2달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최근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등 청와대를 둘러싼 의혹, 경기 침체, 북한 비핵화 협상 부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의 7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56%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5%), 인천/경기(47%)에서 긍정 답변이 많았으며,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앞섰다.

긍정 평가자들은 이유로 ‘외교 잘함'(14%), ‘북한과의 관계 개선'(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이상 8%),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북한관계 치중/친북 성향'(%), ‘부동산 정책'(7%), ‘인사 문제’, ‘국론 분열/갈등'(4%) 등이 거론됐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이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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