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서도 문 대통령 긍정평가 부정 앞질러···잘한다 48%·못한다 45%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아시아엔=편집국]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12월 첫째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8%로 집계되며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 상승, 한국당은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48%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5%.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앞서 하루 전 발표된 리얼미터의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설문조사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갤럽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 부정평가 비율은 1%포인트 하락했다. 수치상 직무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서기로는 지난 8월 둘째 주 이후 4개월 만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하다 조 전 장관 사태를 거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질렀다. 10월 3째 주에는 14% 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6주 동안 긍정평가가 상승하며 교차했고 결국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각각 20대 46%/40%, 30대 63%/34%, 40대 57%/39%, 50대 41%/54%, 60대 이상 39%/53%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우리공화당 0.5%, 민주평화당 0.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였다. 지난 주와 비교해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6%로 1위를 차지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6%로 집계됐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이 총리는 3%포인트 하락했고, 이 지사는 3%포인트 올랐다. 그 외 인물들은 1%포인트 이내로 오르내렸다.

한편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20%가 ‘잘하고 있다’, 57%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23%는 평가를 유보했다. 3개월 전보다 긍정률은 6%포인트 줄고, 부정률은 9%포인트 늘었다. 이는 작년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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