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포천구절초’ 백승훈 “아홉 번 죽었다 아홉 번 다시 피어도”

포천 구절초 <사진 백승훈 시인>

수줍은 듯
발그레 볼 붉힌
꽃 앞에 앉아
고향을 생각한다

아홉 번 죽었다
아홉 번 다시 피어도
처음 첫 모습 그대로 피어난다는

포천구절초 흰 꽃 앞에서
그리운 고향
포천의 향기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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