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고교 정치편향 논란…”우릴 개돼지라고 부르는 선생님, 차라리 가짜학생이라 불러주세요”

인헌고교생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시아엔=편집국] ‘조국 사태’를 계기로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 문재인 정부 반대와 지지로 대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에는 기독교 목사, 대학교수, 대학생, 일반 시민이 중심이었으나 이번 주 들어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 학교 학생 150여명은 학생수호연합을 조직해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보도진과 일반 시민, 대학생 등 500여명이 북적댔다.

행사장에는 “학생은 정치 노리개가 아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또 “전교조 물러나라” “정치교사 물러나라”는 등의 플래카드도 등장했다.

인헌고교 3학년생으로 학생수호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최인호군은 “이 운동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오랫동안 참고 참았다가 드디어 터진 것”이라 했다.

기자회견장에서 학생들은 일부 교사들로 인하여 피해 받은 사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부 교사들은 체육대회에서 반별로 반일 포스터를 만들게 하였고 반일 행사에 잘 호응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일베라 조롱하며 “수구다” “개돼지다”라고 희롱했다고 한다. 또 “조국 교수 보도는 모두 가짜뉴스”라고 교사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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