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조선일보 ‘보도’와 중앙일보의 ‘입장’
문재인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과 같이 각각 보도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시아엔>은 여론조사가 보다 높은 수준의 공정성·객관성·자율성을 확보해 국민들께 정확한 여론을 전달할 수 있길 바랍니다. <편집자>
文지지율, 처음으로 40% 무너졌는데…조사한 언론사는 결과 보도 안 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이를 조사한 중앙일보는 이런 조사 결과를 보도하지는 않았다.
중앙일보가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37.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여론조사에서 40% 아래로 지지도가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 조사가 실시된 시점은 검찰이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간 직후였다. 이 조사에서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1%로 긍정평가보다 14.2%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만 긍정평가가 47.9%로 부정평가(36.6%)보다 높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모두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는 부정평가(64.9%)가 긍정평가(27%)의 두배를 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만 긍정평가가 65.1%로 부정평가 21.6%보다 높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부정평가는 81.4%,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의 부정평가는 64.9%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5.5%, 자유한국당 27.8%였다. 정의당(6.5%)과 바른미래당(6.4%)의 지지율은 비슷했고, ‘지지정당 없음’은 19.4%였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 의뢰해 실시했다. 그러나 중앙일보는 지난 27일자 신문에서 대통령 지지도 등을 제외한 386 세대 정치인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주로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주된 목적은 386세대 정치인에 대한 인식 조사였고 27일자 보도도 그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했다. 의도적으로 대통령·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란 이야기다.
이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8/2019092801397.html
[알려드립니다] 386세대 여론조사와 문대통령 지지율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은 창간기획 시리즈의 일환으로 386세대에 대한 국민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9월 23~24일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386세대 여론조사 기사는 27일 ‘386 하면 떠오르는 단어 1위 민주화투쟁, 2위 내로남불’이란 제목으로 디지털과 지면에 보도했습니다. 특정한 이슈나 사회 현상 등에 관한 여론조사를 할 때는 통상적으로 조사문항에 대통령 지지도 등도 참고용으로 부가합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정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할 때 중간중간 추이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9월23~24일 대통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여론조사의 초점이 386세대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어떤지를 파악하는 데 맞춰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통령 지지율을 386세대에 대한 평가와 병행한 만큼 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 대통령 지지율 수치는 조만간 실시할 별도의 창간기념 정치현안 여론조사에서 함께 활용할 예정입니다. 중앙일보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26일 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제출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59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