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태풍 ‘타파’로 항공기 결항·부산권 피해 속출···충청까지 태풍특보

태풍 타파로 폭풍우가 쏟아지고 있는 거리를 행인이 걷고 있다

[아시아엔=편집국]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강한 바람에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타파는 제주 서귀포 남쪽 약 170km 해상에서 시속 29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타파는 △중심기압 970hPa △최대 풍속 시속 126km(초속 35m) △강풍반경 350km의 위력을 가진 강도 ‘강’의 중형 태풍이다.

전날까지 고수온 해역에서 세력을 키운 타파는 이날 오후 3시쯤 서귀포 동남동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후 10시쯤 부산 남쪽 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다. 23일 자정 부산 동복동쪽 약 140km 바다에 이른 뒤 같은 날 오전 6시 독도 동북동쪽 약 100km의 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낮 12시 20분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도까지 태풍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또 대부분 해상에도 태풍 또는 풍랑 특보가 발표됐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강수량은 △제주 어리목 579mm △경남 지리산 산청 237.5mm △전남 광양 백운산 204.5mm를 기록했다.

한편 제주로 가는 항공기 10편을 포함해 모두 29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고 있으며 목포와 제주,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여객선 등 연안항로 59개 노선 86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지리산과 월출봉 등 15개 국립공원의 394개 탐방로가 출입이 막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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