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오키나와 인근서 북진···주말 큰 비
[아시아엔=편집국]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이번 주말 내내 한반도에 큰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달 초 강풍을 몰고 왔던 태풍 ‘링링’과 달리 ‘타파’는 지난해 10월 한반도에 남부를 통과하며 하루 300㎜ 이상 물폭탄을 쏟아 부은 태풍 ‘콩레이’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말했다.
기상청은 19일 “지난 18일 발생한 제35호 열대저압부(TD)가 19일 오후 3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7m를 넘어가면서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서북진 중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22일 오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22일 밤 경 부산을 거쳐 23일 새벽이면 동해상으로 이동하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상륙 시점의 강도는 중심기압 975~980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로 중형 태풍이 되겠다.
기상청은 “산간지역의 지형효과로 인해 제주도는 500㎜, 남해·동해안을 중심으로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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