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초속 45m 강풍, 폭우 동반 주말 한반도 상륙
최대 300mm 물폭탄도… 2010년 곤파스보다 큰 피해 우려
[아시아엔=편집국] 제13호 태풍 링링이 최대 순간풍속 초속 45m의 강풍을 몰고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정도면 자동차나 기차가 넘어지고 사람도 버티지 못해 날아갈 정도다. 농작물 피해는 물론이고 도심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링링은 5일 오전 3시 현재 최대 풍속 초속 39m, 강풍 반경 320km로 예상보다 빨리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링링은 오늘 오후 3시 최대 풍속 초속 40m, 6일 새벽에는 초속 43m까지 발달하며 6일 오후 늦게 제주 남서쪽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최대 풍속 초속 43m의 강풍이 반경 430km에 걸쳐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물론이고 남부지방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게 된다. 이후 비슷한 위력을 유지한 채 서해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링링은 7일 오후 늦게 경기 북부나 북한 황해도 지역을 통해 상륙하며 이때 최대 풍속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링링이 이동하는 내내 한반도는 태풍의 우측 반원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링링은 2010년 가을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곤파스’와 경로나 발생시기가 비슷한데, 당시 곤파스가 수도권에 상륙했을 때 위력적인 강풍이 불면서 인천 문학주경기장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다.
소형이었던 곤파스에 비해 링링은 중형급인 데다 서해안에 근접해 이동하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6일 오후 3시 이후 제주도에서 시작해 밤 9시에는 남해안, 7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