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가을’ 김용택 “당신께 드립니다” August 26, 2019 편집국 오늘의시 가을입니다. 눈은 맑아지고 향은 은은해 집니다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디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녘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가수 이용 '잊혀진 계절' 박건호 작사 "시월의 마지막 밤" [오늘의 시] '오빠생각' 최순애 12살에 지어···'고향의 봄' 작곡 이원수와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