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협치 역량강화를 위한 2019 공직자·시민 협치교육’ 강연
“협치 활성화의 답은 시민의 주도적인 자치활동”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민관협치(거버넌스)를 활성화하려면 시민이 주체적으로 마을사업에 참여하는 자치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원시가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연 ‘협치 역량강화를 위한 2019년 공직자·시민 협치 교육’에서 강연한 유창복 성공회대 교수는 “주민자치 대표기구인 주민자치회가 활성화되면 협치는 자연스럽게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치, 마을에서 자치로’를 주제로 강연한 유창복 교수는 “시대가 변화하면서 복합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민관협치 활성화의 답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마을사업에 참여하는 자치 활동”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주민자치회·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공직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유창복 교수는 ▲사례를 통한 협치 개념 이해 ▲시대 변화에 따른 협치의 중요성 ▲지역 혁신을 위해 공무원과 시민이 갖춰야 할 협치 마인드 등을 설명했다.
유창복 교수는 “수원시민(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주민참여예산과 주민세 환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거버넌스 활성화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기존에 운영하던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민자치 기능에 ‘마을 만들기’와 ‘복지’ 기능을 더한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송죽·율천·서둔·호매실·행궁·인계·매탄2·광교1동 등 8개 주민자치회 시범동에서 위원 240명이 활동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주민세 스마일 사업(주민세 환원사업) 추진 ▲주민총회 개최 ▲마을 자치계획 수립 ▲주민참여예산 계획 수립 등을 담당한다.
유창복 교수는 서울특별시 협치자문관, 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 공동대표,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 등을 지낸 민관협치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