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살해 고유정 변론 남윤국 변호사 “진실 외면 안받도록 성실히 직무 다할 것“

고유정 변호인 남윤국 변호사가 블로그에 올린 글

[아시아엔=편집국] 전 남편 살해사건 피고인 고유정(36·구속기소)의 변론을 맡은 남윤국 변호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재판 속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제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오후 남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형사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남 변호사는 “제가 변호인으로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형사사건에 관하여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변호사로서 그 사명을 다하여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재판 속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제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며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무죄추정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이는 모든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남윤국 변호사는 “변호사는 기본적인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사명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이 글을 올린 지 약 14시간 만인 14일 오전 7시30분 기준 3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은 남 변호사의 변호 취지에 의문을 표하거나 남 변호사를 비난하는 내용이 대다수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 9일 제주지방법원에 고유정 변호를 위한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지난 12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고유정의 첫 공판에서 남 변호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건이 피해자인 전 남편의 지나친 성욕에서 비롯됐다는 취지의 변론을 펼쳤다.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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