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 중국, “지구촌 리더 돼 ‘보아오(博鰲)'”
2009년 태국 반정부시위로 국제회의 취소
2009년 4월11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ASEAN) 의장국인 태국 주최로 휴양도시 파타야에서 열리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반정부 시위대의 회의장 난입으로 개막 하루만에 모두 무산됐다.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으며 태국을 제외한 아시아 15개국 정상은 이날 오후 전원 태국을 떠났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의 회의장 난입 직후 파타 야 및 인근 촌부리주(州)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2일 아세안-유엔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웃국인 라오스에서 낸 성명에서 “아세안 및 관련 정상회의들이 연기되고 이에 따라 저의 참석도 미뤄져 매우 유감”이라며 태국이 조속히 정상을 되찾고 대화와 평화적 방식으로 이견이 해소되기를 희망했다.
앞서 파타야로 집결했던 반정부 시위대 가운데 10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께 정상회의장인 로열클리프 호텔 안으로 난입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단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가 이끄는 붉은 티셔츠 차림의 시위대 는 경찰 경계선을 돌파, 호텔의 유리문을 깨고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로 들어갔다. 이들은 이어 금속탐지기를 넘어뜨리고, 탁자 등 기물을 파손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태국 국기를 흔들면서 “아피싯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현 아세안 의장인 그를 찾아내겠다며 회의장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현장에는 경찰이 있었으나 시위대의 돌진을 저지하지 못했다.
시위대는 그러나 아 세안 회의 취소가 발표되자 ‘승리’를 선언하면서 별다른 충돌없이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2008년 보아오 포럼
지난 2008년 4월11일 전 세계 39개국 정·관계와 재계 지도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에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포럼이 개막했다.
‘녹색 아시아 : 변화를 통한 윈윈으로 가기’를 주제로 한 제7차 보아오포럼 연차 총회는 이날 부문별 환영 행사과 주제별 토론회 등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후진타오(胡錦濤)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또 보아오포럼 이사인 최태원 SK 회장과 리프 요한슨 볼보 최고경영자(CEO), 미카엘 트레쇼 에릭슨 회장, 롭 모리슨 CLSA 회장, 가스히로 나카가와(中川勝弘) 도요타 부회장, 레온 브리탄 UBS 부회장 등 전 세계 재계 지도자들도 대거 합류했다.
아울러 장젠칭(江建淸) 중국 공상은행장, 쿵단(孔丹) 중신그룹 회장을 비롯한 중국 유수의 기업 총수들도 대거 참석하는 등 역대 포럼 중에서 참가 규모가 가장 크다. 점차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보아오포럼은 중국의 날로 확대되고 있는 국제적 영향력과 경제력을 확인시켜주는 무대가 되고 있다.
2009년에도 볼보ㆍ스타벅스ㆍ타타그룹 등 전세계 기업들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전 세계에서 총 822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3개 기업들이 서방선진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이었다. 그 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실시한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고 향후 중국경제의 효과적인 운용방향도 언급했다.
1999년 인도, 핵탄두 탑재 중거리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1999년 4월 11일 인도방위개발기구가 핵탄두 탑재 중거리 대륙간 탄도미사일 ‘아니그 II’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1t의 핵탄두를 2500km 이상 운반 가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아그니 II’는 파키스탄과 중국 내륙까지 사정권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그니 II’의 성공적인 시험 발사로 인도는 1993년 첫 시험발사된 ‘아그니-I’에 이어 핵탄두 적재가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 능력을 보유한 국가로 공인받았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