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대통령 지지율 3.7%p 하락 47.6%···한일 분쟁·윤석열 청문회 등 여파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반짝 효과’ 사라져

[아시아엔=편집국] 판문점 남북미 회동 효과로 50%선을 넘어섰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만에 다시 40% 후반으로 내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8~10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3.7%p 내린 47.6%(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22.3%)로 11일 나타났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효과가 1주만에 사라진 것으로, 남북미 회동 직전인 6월 4주차(47.6%)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7%p 오른 47.5%(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4.9%)를 기록,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0.1%p 박빙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률인 4.9%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하락하는 등 내림세가 뚜렷했다. 이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북한 목선과 일본 경제보복을 둘러싼 대정부질문 공방,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대립 등 부정적 요인들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49.6%로 마감한 후, 8일에는 47.4%로 하락했고, 9일에도 45.7%로 내렸다가, 10일에는 48.5%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3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호남과 대구·경북(TK)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42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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