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타는 인도” 뉴델리 47도·라자스탄 추루 50.6도···열사병 우려 확산 ‘적색경보’

가뭄에 쩍쩍 갈라진 인도 농촌. 사진은 2016년 5월 상황이나 올해 인도 일부 지역도 그때와 다름 없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연합뉴스] “뉴델리 47도, 추루 50.6도” 인도 중부·북부·서부에 폭염이 강타하면서 1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는 47도, 라자스탄의 사막 도시 추루는 최고 50.6도를 기록했다.

인도 기상청은 “라자스탄, 마하라슈트라, 마디아프라데시, 펀자브, 하리아나, 우타르프라데시주 전역에 걸쳐 심한 더위가 일주일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우려가 확산하고 있으며 이미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뉴델리는 기온이 46도를 넘어서자 적색경보를 발령, 시민들이 가장 더운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비를 몰고 올 몬순(계절풍)이 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지면서 가뭄도 심각한 상황이다.

서부 마하라슈트라주는 식수가 동나 마을 전체가 사흘에 한 대씩 차량을 통해 물을 공급받고 있다.

폭염이 계속됐던 2015년에는 인도에서 최소 2천명, 파키스탄에서 1200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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