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북두칠성’ 이성선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을 열라는 것인가?

누가 저 높은 나무 끝에 열쇠를 걸어 놓았나.

저녁 풀잎 사이 샛길로 몰래 가서
저 열쇠를 내려
사랑하는 사람의 방문을 열라는 것인가.

밤하늘에 그려진 저 손을 가져다가
차가운 그녀의 가슴을 열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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