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이 기사] 책상에 오래 있는 우리 아들 성적 올랐나?

학교폭력, 왕따에 시달리다 못 견뎌 채 피우지도 못하고 생명을 버리는 사례가 요즘 비일비재하다.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주위 사람들 모두 아픈 가슴 어찌할 바 모르는데 그 부모들은 오죽할까?

우신고등학교에서 작년 1월부터 학생들의 점심, 저녁 시간을 50분에서 80분으로 늘리고, 주 1시간이던 동아리활동도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이후부터는 자율로 오래할 수 있게 했더니, 학생들 왕따는 줄고 성적은 올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처음에 “운동 때문에 공부하는 데 지장 있다”는 학부모나 일부 교사들의 반대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환경 변화는 언어, 수학, 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작년 11월 치른 1학년의 모의고사 1~3등급 학생 비율이 작년 6월보다 1.11~7.05% 증가한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다고 해서 그 만큼 성적이 오르는 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사례 중 하나다.

게다가 바뀐 교육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한 학생은 “낯을 가리고 날카롭던 성격이 친구들과 부대끼며 둥글둥글해졌다”고 하며, 또 다른 학생은 “친구들과 운동하니 서로 벽도 없어지고 금방 친해져 왕따시키거나 괴롭히는 경우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한다.

아들과 딸이 공부만 열심히 하고 성적만 오르면 부모 좋은 것만큼 아들과 딸들, 그 친구들도 진정 행복할까? 혹시 자녀의 성적과 대학 진학에 집착한 나머지 공부 경쟁에 다걸기하는 세태가 학교폭력이나 왕따를 양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닌지? 우리 교육 방향이 엉뚱한 데로 흘러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고 필요하다면 궤도수정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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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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