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 관련 ‘아시아엔’ 이상기 발행인 칼럼 우즈벡 유력지에 실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압둘라 아리보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왼쪽)의 안내를 받으며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중앙아시아를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방문 두 번째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한 가운데 이상기 <아시아엔> <매거진 N> 발행인 겸 아시아기자협회 창립회장의 칼럼이 잇따라 현지매체에 보도됐다.

이상기 발행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한국-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4월 17일자 <kun.uz>과 <Vodiymedia>에 ‘Shavkat Mirziyoyev played significant role in bringing peace to Central Asia’란 제목의 칼럼을 썼다. 이들 가운데 <kun.uz>은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꼽힌다.

이상기 발행인은 칼럼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평화운전자, 문재인 대통령은 동북아의 평화운전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라며 “두 정상의 성공적인 회담이 양국 경제발전과 한반도 평화통일, 나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그동안 소외됐던 계층들의 소리를 경청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AJA는 이러한 공적을 높이 평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2018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라고 했다.

다음은 우즈벡 매체에서 보도된 이상기 발행인의 칼럼 링크와 한글 전문이다.

https://kun.uz/en/17294773

http://vodiymedia.uz/content//leesang-kipresidentmirziyoyevisapiece-driverofcentralasia.html

우즈베키스탄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옷은 새 옷이 좋고, 친구는 오래된 친구가 좋다.” 한국에도 비슷한 속담이 있다. “된장과 사람은 묵을 수록 좋다.”

그런데 우즈베키스탄 속담에는 이런 것이 있다. “한 번 만나면 아는 사이가 되고, 두 번 만나면 친구사이가 되며, 세 번 만나면 가족처럼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4월 18일~21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2017년 11월 이후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즈벡 속담에 따르면 친구 사이가 된 두 사람이 허심탄회하게 만나 적지 않은 합의와 성과물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양국은 지난 3월 말 한국을 방문한 Elyor Ganief 부총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나 적지 않은 경제 이슈에 대해 합의를 했다.

여기에는 1.FTA와 관련된 공동연구 2.경제발전 공유사업(KSP) 진전 및 확대 3.농업교육센터 및 화학연구원 설립 지원 4.플랜트 엔지니어 교육지원 등이 포함됐다.

한국은 특히 우즈벡 인프라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4월 18일 제 2차 양국 정상회담에 임하는 두 정상은 공통점이 몇 개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평화운전자, 문재인 대통령은 동북아의 평화운전자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준비된 대통령’이자 ‘운명적 대통령’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미르지요예프는 전임 카리모프 초대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집권한 반면 문대통령은 탄핵으로 전임 대통령이 자리를 물러남으로써 대통령에 선출됐다.

우즈벡에는 100년 가까운 ‘고려인’ 디아스포라가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일제시대 독립 운동을 위해 혹은 일제 탄압에 저항해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한국인 조상들 즉 고려인의 후손들이 수만명 활동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부모 또는 조부모의 고국인 한국땅에 와서 일하고 싶어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 역시 전향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

두 나라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시하는 정치지도자다. 미르지요예프는 대통령 취임 이듬해를 ‘국민과의 소통 및 인권향상의 해’로 정해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접촉면을 매우 높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그동안 소외됐던 계층들을 만나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세계평화에 큰 저해요소였던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확실하게 틈으로써 한반도 및 동북아를 넘어 세계평화에 디딤돌을 놓고 있다.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쏟아온 외교 노하우를 공유하며 한-우즈벡 양국 또는 한-중앙아 다간의 상시적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체제의 중심적인 추진국가는 물론 우즈벡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6년 12월 취임 이후 정치범 석방과 민간인 사찰 중단 등 인권 증진과 경제 개혁개방 그리고 러시아, 터키, 중국 등 주요 주변국과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그의 이러한 공적을 높이 평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2018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그동안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수상한 바로 그 상이다.

아시아기자협회는 5월 말 한국,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네팔,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바레인,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각국의 기자들이 직접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그에게 직접 이 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시상식 자리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수상소감은 참석 기자들을 통해 아시아 각국은 물론 전세계로 보도될 예정이다. 그의 연설에는 깊은 감동과 통찰이 많이 담길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된다.

다시한번 우즈벡-한국 두 정상의 성공적인 회담이 양국 경제발전과 한반도 평화통일,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

아시아기자협회 창립회장 겸 아시아엔ㆍ매거진엔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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