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 세계기자대회]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한반도 영구 평화” 염원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 주최 ‘2019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한 각국의 기자들이 5일차(28일) 첫 일정으로 광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40여국 70여명의 기자들은 추모탑 앞에서 참배 후 해설사를 따라 희생자들의 묘지를 둘러 보았다.

임길택 해설사(가운데 모자 쓴 이)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외국기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5.18 당시 전남대 2학년이었다.

이날 해설을 맡은 임길택 해설사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하는 동안 은행 및 식당은 안전했다”고 하면서,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시민운동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임길택 해설사는 기자들 앞에서 “당시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몇몇 언론사를 불태우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언론사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민초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진정한 언론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란 의 바라미 편집장은 “지금 대한민국의 평화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회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군사독재 정권의 엄혹한 탄압 속에서도 외신기자들은 광주의 진상을 세계에 알리는 창이 되어 주었다”고 하면서 “이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광주에서 7월 12일 열리는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소개하면서 “‘Dive Into Peace’라는 대회 슬로건처럼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의 물결을 넘실되게 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2019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한 기자들이 이용섭 광주시장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한편 박영순 대전 부시장이 주최한 만찬은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만찬 환영사에서 박영순 대전사장은 “오시는 길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방문하신 걸로 아는데, 대전은 바르셀로나 런던 등과 함께 대표적인 과학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첨단과학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대전에 오신걸 환영한다”고 했다.

건배사를 제의하는 프랑스 라크루아 신문 도리안 기자

만찬 건배사는 프랑스 라크루아 신문사 도리안 기자가 했다. 그는 “여기 모인 기자분들을 대표해서 건배제의를 하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저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서 건배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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