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육-인도] 도시학생 절반 이상 사립학교에···지방도 20% 웃돌아

인도 학생들의 해맑은 미소

우리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해왔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종종 잊고 지내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에 압축돼 표현됐듯,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는 것은 전통사회나 현대사회나 그다지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교육과 국방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어디서나 가장 중시하는 두 축입니다. 국방은 ‘오늘의 우리’를 지켜준다면,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주기 때문입니다. <매거진N>은 아시아 각국의 교육제도를 살펴봤습니다. 국가 리더십과 교육 관련 비전은 모든 나라에서 일치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편집자

[아시아엔=프라모드 마터 인도 SPOTFILMS CEO] 고대 인도는 역사적으로 세계에서 중요한 교육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었다. 중국, 티벳, 한국 승려들은 인도의 탁샤실라 대학, 나란다 대학에 유학 가서 공부하곤 했다. 대표적으로 7세기 무렵 중국 불교 승려 현장(Hiuen Tsang)은 고대 인도 대학 나란다 대학에서 15개월을 공부했다.

인도는 1947년 독립 이후 인프라 개발과 교육 발전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인도는 1964년 인도교육위원회에서 결정한 ‘10+2+3’ 교육제도를 따르고 있다. 이 제도는 초중등학교 10년, 고등학교 2년, 대학교 3년 과정을 뜻한다.

현재 인도 정부는 초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자원 부족, 열악한 교사 훈련으로 인해 초등교육제도는 엄청난 격차를 겪고 있다. 인도의 중학교 교육은 시험 중심이며 학생들은 주로 시험 준비를 위해 수업을 듣는다.

인도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14세까지 빈곤층 학생들의 교육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국립학교에서 공부한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65% 학생들이 국립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는 사교육도 굉장히 발전되어 있다. 현재 인도 학생 중 30%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기준으로 인도의 사교육 시장은 4억5천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현재 인도 도시에 있는 학생들 중 50% 이상이 사립학교에 등록했고 지방에서도 20% 이상의 학생들이 사립학교에 등록했다.

한편, 인도에는 학교 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NIOS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2012년에 140만 명의 학생들은 중등 및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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