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혜탁의 경제Talk] 부동산 정보 정확히 읽으려면···NPV(순현재가치)와 IRR(내부수익률)
[아시아엔=석혜탁 <아시아엔> 기획위원] 부동산과 관련한 기사를 보면, 자주 접할 수 있는 용어가 있다. 바로 NPV와 IRR이다.
NPV는 Net Present Value의 약자로 ‘순현재가치’를 의미한다. 현금유입의 현재가치에서 현금유출의 현재가치를 뺀 값을 가리킨다. 어떤 정책을 평가할 때도 쓰이는데, 편익의 현재가치에서 비용의 현재가치를 차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NPV가 0보다 큰지를 체크하는 것이 투자결정의 기준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NPV가 0보다 작으면 투자타당성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
IRR은 Internal Rate of Return의 줄임말로 ‘내부수익률’을 뜻한다. 투자 대비 수익률로 투자 가치를 판단한다. 최초 부동산 투자금액과 현금유입의 현재 가치를 같게 하는 할인율이다. NPV를 0으로 만드는 할인율로 이해할 수도 있다. 현금유입의 현재가치와 현금유출의 현재가치를 일치시키는 할인율이다.
두 개념에는 여러 차이가 존재한다. NPV는 가치가산법칙의 적용을 받지만, IRR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는 투자자의 부를 극대화하는 것을 도모하지만, IRR은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또한 NPV는 단일한 투자 사안, IRR은 복수의 투자 사안에 대한 결정이 가능하다.
두 개념을 숙지하여 부동산 관련 기사나 정보를 본다면,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