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0줄에 들어서 깨달은 것들···”자유자재랄까, 감활(減活)이랄까”

민들레홀씨처럼

[아시아엔=김중겸 치안발전포럼 이사장, 전 경찰청 수사국장] 감활(減活)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나이 70줄에 들어서니까 “이걸 꼭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해방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하고 싶을 때 하자는 것이다.

매일 노는 사람인데 며칠 더 놀고 ‘장항학교 서두리반(舒乭이班) 담임 중팔선생’ 하고 싶으면 글 써서 이메일 보내고 블로그에 올리고. 그런 생활이 되었다.

자유자재랄까···.

요즘은 <City>라는 영어책 놓고 씨름하고 있다. 도시(city)가 어떻게 생성됐고, 어떻게 해야 거리에 사람이 오간다는 내용의 영어책이다.

총 366페이지 중 22장 ‘how to dullify downtown’까지 316페이지 읽는데 서너달 걸렸다. 예전의 ‘중팔선생’(필자)으로서는 용납불가한 게으름이다.

그러나, 지금은 가능하다. 뭔가에 매이지 않는 그런 상태로 되어가니까. 활동을 줄여나가는 것, 그것이 칠십사세 중팔선생의 생활 감활(減活)의 가벼운 삶이다.

減活이란 용어 자체가 중팔선생의 창작이다. 그래서 ‘중팔통신’ⓔjabji 또한 보내다 말다 한다. 너무 기다리지 마시라. 옛것은 검색창에서 ‘중팔선생’ 치면 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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