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혜탁의 경제Talk] 유한양행 ‘뉴오리진’ 브랜드 매장, ‘푸스펙족’ 홀리다

[아시아엔=석혜탁 <아시아엔> 기획위원] 패션 브랜드나 리테일 회사가 아닌 제약 전문회사가 만든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스토어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한양행이 선보인 ‘뉴 오리진’이다.

이곳은 단순히 건강식품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레스토랑과 카페로도 이용 가능한 이채로운 공간이다.

제약 업체가 만든 이 매력적인 매장은 주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 들어서며 유통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을 넘어 부산에까지 점포를 오픈하며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약사 장점을 살려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가령 ‘건강식품 컨설테이션존’에서는 고객 건강상태를 고려해 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올바른 사용방법을 안내해준다. 이 브랜드가 사용하는 성분, 원료의 제조법과 기능에 대한 소상한 안내도 잊지 않는다.

‘스킨케어 컨설테이션존’에서는 개개인의 피부 타입이나 뷰티 관련 습관을 감안해 맞춤형 천연비누를 추천받을 수 있다. 매장에 개수대를 설치해 고객들은 이 천연비누로 손을 씻어보며 직접 사용해볼 수도 있다.

식품(Food)의 스펙(Spec)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를 가리키는 푸스펙족(Foospec族)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건강을 테마로 삼는 매장의 수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뉴오리진’은 건강이라는 주제를 뚝심 있게 고수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레스토랑과 카페의 조화로운 결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푸스펙족의 선택을 받기 위한 이종산업 간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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