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학생 교류 성사될까···이재정 경기교육감 학생대표 100명 방북 추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맡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했다.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남북교육교류를 위해 학생 대표단 100명의 방북을 추진한다.

통일부 장관 출신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를 위해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측 인사에게 남한 학생 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제안할 예정이다.

내년 초 100명 정도를 학생 방문단으로 구성해 평양을 중심으로 한 교육기관 방문과 함께 북한 학생들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북한측이 이를 수락할 경우 남북 학생들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들의 맑은 눈으로, 미래세대 관점으로 북한을 직접 보고 피부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 학생방문단 방북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15년 11월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조례에서 경기도교육청은 북한의 교육 관련 기관, 단체 등과 각종 교육·학예 교류나 협력 사업을 펼칠 수 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24일(현지시간)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정부에선 조명균 통일·김현미 건교부장관 등이, 당에서는 이해찬 대표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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