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중공업 ‘헬리콥터형 무인항공기’ 내년 완성···밀수·해적 등 해안경비용
[아시아엔=정연옥 <아시아엔> 일본전문 객원기자] 미쓰비시중공업은 2019년을 목표로 해안경비용 무인항공기 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일간공업신문사(日刊工業新聞社)가 운영하는 <Newswitch>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공중(空中) 무인항공기와 수상무인기, 수중무인기 등을 결합해 괴선박 및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감시 영역 내에 침입할 경우 즉각 출동할 수 있는 해안 경비용 헬리콥터형 무인항공기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이달 안에 실증시험을 실시한 후 내년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본 해안에서는 밀수와 해적, 불법어로 등 다양한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지만 경비대원 부족 등으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중공업은 프로드론과 공동 개발한 헬리콥터형 무인항공기 등을 활용하여,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해안 감시시스템을 제안했다고 <Newswitch>는 보도했다. 해안경비용 무인항공기시스템은 민간기술로 개발됐으며, 동남아시아와 중동지방 등 해외수출도 내다보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위성화상(衛星?像)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 재해대응계획 등을 수립하는 새로운 사업에도 착수하고 있다. 이는 공장과 교통체계 등 산업 인프라 감시에도 활용할 수 있어 2-3년 후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또 NTT와 공동으로 화력발전 설비 및 화학공장 등의 제어시스템용 사이버 보안기술을 사업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