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맛집] ‘청국장과보리밥’ 잠실점···가미비(가력대비 맛) ‘으뜸’

청국장과보리밥 잠실점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12월에 접어들면서 한기가 옷 속으로 깊숙이 스며든다. 청국장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독특한 향 탓에 선뜻 다가가지 않았던 나도 ‘청국장과보리밥 잠실점’ 청국장은 또 먹고 싶다. 지난 늦여름 처음 발걸음을 한 후 초가을 한번 더 들른 게 고작이지만 이 난에 소개할 맘이 들 정도로 썩 좋았다.

식당은 뭐니뭐니 해도 음식맛이 으뜸이라야 한다. 여기에 100% 가까이 근접해 있는 곳이다. 청국장이 건강에 아주 좋다는 얘긴 자주 들었지만, 맛과 향까지 좋을 줄은 이곳을 통해 알게 됐다. 적당한 찰기로 씹고 삼키는 맛을 느낄 수 있는 보리밥과 청국장의 궁합이 잘 맞는다. 식당 이름을 ‘청국장과보리밥’이라고 한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어서라 하겠다.

청국장에 딸려나오는 반찬도 열무김치를 비롯해 고사리, 무생채, 버섯, 돗나물, 시금치, 콩나물 등은 ‘가미비’(價味費, 가격 대비 맛과 영양)가 매우 높은 것들이다.

이 집의 매력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보리와 쌀을 튀긴 과자와 청국장미숫가루 슬러시를 공짜로 맘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처럼 다이어트가 필요한 손님들은 이것들을 후식 대신 청국장이 끓는 동안 먹어두면 포만감에 섭취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청국장과보리밥 잠실점 메뉴들

#청국장은 콩을 메주를 만들지 않고 곧바로 띄운 된장의 일종으로 된장보다 향이 훨씬 강하다. 안동지역에선 메주를 쑬 때 삶은 콩을 별도로 남겼다가 청국장(듬북장)을 만들어 겨울철 별미로 먹는다. 메주를 쑬 만큼 충분히 삶은 콩에서 김을 뺀 다음 보자기에 싸서 따뜻한 아랫목에서 띄운다. 2~4일 정도 지나면 발효 냄새가 나고 충분히 띄운 것은 콩에서 가는 실 같은 액체 끈이 생긴다. 여기에 소금을 적당히 넣어 간을 하고 절구에 찧어 보관한다. 청국장은 말렸다가 빻아서 고추장 만들 때 넣기도 한다.

OPEN?오전 10시30분~밤 10시(연중 무휴)

ADDRESS?서울 송파구 잠실동 335-12

TEL?+82 2 2042 1234

MENU 청국장과보리밥 8,500원. 파전 12,000원,?두루치기쌈정식 14,000원,?주안상세트 3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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