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브리핑 11/22] 트럼프 “사우디는 미국의 변함없는 동반자”···日여당, 화해치유재단 해산 철회 요구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1. 중국
돌체앤가바나 中비하 논란···장쯔이 등 스타들 불매
-최근 중국의 여성 모델이 젓가락을 들고 피자, 스파게티 등을 먹는 장면이 담긴 홍보 영상물을 공개해 ‘중국 모욕’ 논란에 휩싸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가 21일 상하이에서 열려던 대형 패션쇼를 취소하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지만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음.
-2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스타들이 일제히 돌체앤가바나 비난에 앞장서고 있음. 배우 장쯔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돌체앤가바나의 어떤 제품도 사거나 쓰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불매 운동’을 선언.
2. 일본
日여당, 화해치유재단 해산 철회 요구
-일본 집권당이 한국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에 대해 22일 관련 회의를 열고 재단 해산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함.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22일 도쿄 당본부에서 합동 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가 나서 한국 정부에 재단 해산 철회를 요구해달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마련함.
-회의에선 참석 의원으로부터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귀국 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통신은 전함.
3. 인도
인도, 갠지스강 수질 정화에 2천500억원 추가 투입
-인도 정부가 심각한 오염에 시달리는 갠지스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2천500억 원을 추가 투입함.
-22일 인도 PTI통신에 따르면 갠지스강 정화 집행위원회(NMCG)는 21일 갠지스강 수질개선 신규 사업안을 승인함.
-한편 갠지스강 정화 계획은 1986년 처음 발표됐지만 30년이 지나도록 눈에 띄는 진척이 없는 상황.
-지난해 인도 법원은 앞선 2년 간 연방정부와 주 정부, 지방 정부들이 모두 730억 루피(약 1조1천6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갠지스강 정화사업에 쏟아부었지만, 심각한 환경 문제가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
4. 사우디아라비아
트럼프 “사우디, 미국의 변함없는 동반자“···명분보다 실리 선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사우디의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고 밝히며 카슈끄지 피살 배후설이 제기된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 쪽으로 사실상 사건의 ‘종결 선언’을 함.
-이를 두고 미국 언론과 정치권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판매 등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인권 등 미국이 그동안 소중히 여겨온 전통적 가치를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비판론이 비등하고 있음.
-카슈끄지가 생전에 칼럼을 기고했던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발행인 칼럼을 통해 “전 세계 독재자들에게 분명하고 위험한 메시지를 보냈다: 미 대통령 앞에서는 엄청난 돈이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get away with murder)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정면으로 비판함.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낮아지고 있다”면서 “사우디에 감사한다. 그러나 (유가를) 더 낮추자”고 말하며 국제유가 급락과 관련해 사우디의 ‘공'(功)을 치켜세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