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크리스마스 틈새시장 ‘야르마키’ 23일 개장
[아시아엔=오충 폴란드 주재 <아시아엔> 통신원] 지난 9월초 이곳에 와 두달 남짓 지난 내게 ‘Jarmarki Polskie’는 생소한 글자이지만 한편으론 신선한 광경이다. 브로츠와프에 소재한 Rynek(리넥, 중앙이란 뜻) 광장은 관광명소로 유명한 지역이다. 길이 213m, 폭 178m의 마켓스퀘어는 브로츠와프에서 가장 큰 전시장이다.
옛 시청 청사가 있으며, 곳곳에는 각종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어 브로츠와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매력적인 장소임에 틀림 없다.
그런데 이곳에 갑자기 목조주택들이 들어서는 것이었다. 의아해서 알아보니 이곳 시민들한테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나로서는 관심 갖기에 충분한 재밌는 일이었다. 바로 이곳에서 11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브로츠와프 크리스마스시장’이 개최된다고 한다.
10년 전인 2008년 시작해 올해 열한 번째 열리는 연례행사다. 23일 오후 5시 정식 개막과 동시에 여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12월 들어서면서 △2일 오후 5시 ‘마법의 광경 동화에 매료된 휴일’ △6일 오후 6시 크리스마스 공식조명 점등 △8일 오후 4시 산타클로스 예술공연 △24일 밤 10~12시 이브 밴드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이곳 크리스마스시장에서는 도자기·장난감·크리스마스트리·지역상품·장식품·공예품·화장품·가죽제품·보석류·기념품 등 각종 제품이 판매된다. 폴란드 전통음식은 물론 각종 요리 및 음료까지 전시판매돼 식도락가들도 몰려온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리는 폴란드 특유의 ‘틈새시장’에 이방인 가슴은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