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북상에 간사이공항 활주로 폐쇄 예정”···NHK 보도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제24호 태풍 ‘짜미’가 30일 서일본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지역 관문인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일시 폐쇄될 것이라고 NHK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달초 제21호 태풍 ‘제비’로 직격탄을 맞았던 간사이공항은 지난 18일 공항과 오사카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가 정상운행에 들어가는 등 복구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화물편 운항엔 파행이 계속됐지만 여객기 운항은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돼 최근 여객터미널 운용을 재개했다.
간사이공항은 바다를 매립해 건설한 공항으로 공항측이 이번 태풍에 의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흙을 쌓는 등 대비에 나섰지만 활주로를 일시 폐쇄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하지만 ‘제비’의 위력에 버금가는 태풍 ‘짜미’가 이번 주말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짜미는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의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거쳐 30일 오전 서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풍속 초속 50m에 달하는데다 30일 오전까지 최대 40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