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 문제 원점으로”···김삼환 목사 “가만 있으면 안된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사진=명성교회 홈페이지>

[아시아엔=편집국] 10일 이리신광교회에서 시작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림형석 목사) 총회가 13일 막을 내렸다. 총회에서 총회대의원(총대)들은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해 13일 새롭게 구성된 15명의 재판국원들이 다시 다루도록 결정했다. 

총회는 이날 강흥구 목사(용인 샘물교회))를 재판국장으로 하는 15명의 재판국원을 새로 선임했다. 이로써 2015년 가을 이후 계속된 명성교회 세습문제는 원점으로 되돌려졌다.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세습을 인정한 재판국 판결에 대해 재심을 신청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재심 권한은 재판국에 있지만 이번 총회 결과를 보면 재심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비대위 김수원 목사는 “이번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한 판결을 받지 않기로 결의함으로써 재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잘못된 판결은 재심에서 바로잡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회 결정과 관련해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이날 새벽예배 설교를 통해 세습에 반대하는 이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목사는 “기업을 물려주는 게 아니다. 십자가를 물려주는 것, 고난을 물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돌 던져 죽이려고 하는데 마귀가 여러 가지로 공격하는 것”이라며 “우리 교회가 물러설 수 있는 곳이 없다. 더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심에서 판결이 뒤집히면 명성교회는 세습을 철회하거나 교단을 탈퇴할 수도 있다. 다만 재심 과정이 길어지거나 사회 법정으로 가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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