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님께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님께.
3년 전, 그러니까 목사님이 하남 새노래명성교회을 맡고, 부친 김삼환 목사님의 퇴임을 앞둔 시점에서 제가 목사님께 드린 글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당시 저의 글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존경하는 김하나 목사님. 이렇게 이메일로 글을 쓰게 돼 한편 반갑고 또 한편 송구스럽습니다, 최근 아버님이신 김삼환 목사님께서 평생을 일구신 명성교회 담임목사 정년을 앞두고 이런저런 의견들로 편치만은 않으실 텐데 제 글이 혹시 김하나 목사님 판단과 결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글은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의 민낯과 무기력을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저는 그와 함께 송파 세모녀 자살사건을 주목합니다. 지금 이 시각,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스러져 가는 제2, 제3의 세모녀의 따스한 이웃이 바로 목사님이며, 목사님께 은혜를 받은 신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끝을 맺었지요.
김하나 목사님.
오늘 이리에서 이틀째 열리는 예장통합 총회에선 명성교회 문제를 둘러싸고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겠지요? 어제 목사님을 지지하는 명성교회 신도들과 지난달 총회 재판국 결정에 반대하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장신대생들도 오늘도 현장을 지킬 예정이구요.
‘담임목사 청빙은 교인의 자유권’과 ‘세습 철회, 헌법 수호’ 등의 입장으로 첨예하게 갈리는 양측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김하나 목사님.
목사님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제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평생 교회개척과 선교에 헌신한 김삼환 목사님을 제대로 계승하는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목사님과 김삼환 목사님에게 명성교회 신도들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하나님은 돈과 권력이라는 세속적 가치에 과연 어떤 태도를 갖고 계실까?
-하나님 왕국은 돈과 권력으로 채워지는 것인가?
-한국 개신교에서 존경받는 목사님들은 과연 누구이며, 그들이 존경받는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예수님은 세리·창녀·과부같은 힘없고 헐벗은 이들의 진짜 친구였나? 그렇다면 왜 그러셨을까?
-일부 한국교회는 목사의 이름 내걸기 좋아하고, 높은 건물과 광활한 토지에 왜 그토록 집착하는 걸까? 그것이 참 선교인가?
김하나 목사님. 저는 20여년 뒤 아버님 김삼환 목사님 연세가 됐을 때 이런 평가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2018년 그때 김하나 목사의 결단으로 한국교회는 몇단계 성숙하고 떠났던 신도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구한말, 일제의 혹독했던 상황에서도 꿋꿋이 지켜져온 한국 기독교 신앙이 20세기 후반 이후 물신주의에 빠져 찾기 어려웠으나 김하나 목사의 지혜롭고 용기있는 판단과 실천으로 한국교회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존경하는 김하나 목사님.
주님 은혜가 목사님과 명성교회 신도들게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하며 줄입니다.
2018년 9월 11일 새벽 이상기 드림
명성 교회 세습
명성교회 세습 사건
그교호는 그교회로 내버려둡시다.
작은교회에 후임 목사님이없서서 아들되는분이 세습아닌 세습할때에 아무도 나서는 사람들이없다가 대형교회에 대해선 왜그리 말들이많으신지..
그교회에 맢겨둡시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우리가 할려고하지맙시다.
나도 개인적으론 썩 보기 좋은 그림은 안듯합니다만..
다른분이와너 교회가 흔들리는 것보다는..
사회법으로가면 결국 총회보다 교회구성원의 의견이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