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혜탁의 경제Talk] K3 vs 아반떼···준중형 세단시장 최종 승자는?

[아시아엔=석혜탁 <아시아엔> 기획위원] K3, 아반떼 등 준중형 세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브랜드 준중형 세단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7% 가까이 증가했다.

기아차가 6년만에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올 뉴 K3’는 경차급 연비를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기존 1세대 모델보다 전장, 전폭, 전고가 증가했다.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리틀 스팅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게 놀랍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현대차는 전통의 강자 ‘아반떼’의 부분변경 모델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GM의 ‘크루즈’가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을 처지에 놓여있어 K3와 아반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크루즈’가 갖고 있던 파이를 갖고 올 수 있는 기회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최종 승자가 되려면, 일단 ‘크주즈’를 선택하려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크루즈’를 좋아했던 기존 소비자의 기호를 면밀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소형 SUV로 마음을 기울인 고객의 발길까지 다시 돌려세워야 한다.

또한 준중형 세단의 인기 배경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준중형 세단은 ‘엔트리카’로도 선호도가 높고, 연비 효율이 좋아 직장인들에게 특히 각광 받고 있다. 즉, 연비와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성공적으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 K3와 아반떼, 두 브랜드의 건설적인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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