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23] 일본열도도 찜통더위···인니, 근친성폭력 피해소녀 낙태에 실형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1. 태국 ‘동굴기적’ 축구소년들, 머리 깎고 9일간 승려 체험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가 불교 귀의 의식을 치를 예정임.

-이들은 24일 삭발 후 이튿날 승복을 입고 사원에 들어가 9일간 승려로 생활할 예정이라고 현지언론들이 보도.

-그러나 생환 13명 가운데 유일한 기독교도인 아둔 삼온은 이 의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함.

-태국 등에서는 남성들이 불교 귀의의식을 통과의례처럼 치르며 의식에 참여하는 남성들은 법명(法名)을 받고 계율에 따라 생활하며 명상 수련을 함.

-소년들은 동굴에 갇혀 지내는 동안 승려생활 경험이 있는 엑까뽄 찬따웡(25) 코치의 지도에 따라 명상을 하며 배고픔과 공포를 이겨냈다고 함.

-한편 이들은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가 숨진 전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 사만 쿠난을 추모.

2. 일본열도도 찜통더위···도쿄 사상 첫 40도 넘어

-23일 도쿄도 오메(靑梅)시 최고기온이 40.8도를 기록. 이는 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 또 40.8도는 올 여름 들어 일본열도 최고기온 신기록이기도 함.

-이날 기후(岐阜)현 다지미(多治見)시도 최고기온이 40.5도,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는 40.1도를 각각 기록.

-일본 기상청은 전국 각지에 고온주의보를 발령하고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에 주의를 당부.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지난 21일 11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데 이어 22일에도 최소한 3명이 숨지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음.

3. “낙태는 범죄”···인니, 근친성폭력 피해 소녀에 실형 논란

-인도네시아 법원이 근친 성폭력 피해를 본 15살 소녀가 낙태를 했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23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

-인도네시아 잠비주 무아라 불리안 지방법원은 아동보호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현지인 A양에게 징역 6개월 선고.

-A양은 세살 많은 친오빠에게 작년 9월부터 8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으며, 임신 6개월만인 올해 5월 낙태 시술을 받은 혐의로 기소됨.

-인도네시아 법에 따르면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 등 특별한 경우 낙태를 허용하지만, 그것도 임신 후 6주 이내에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음.

-경찰은 A양의 주거지 인근 농장에서 태아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되자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A양과 오빠를 체포.

-재판부는 A양 오빠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함. A양과 A양의 오빠는 항소를 포기했으나, 인도네시아 검찰은 형량이 낮다며 항소 여부를 검토중.

-국제 인권단체들은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로 불법 낙태 시술을 받던 여성이 출혈이나 합병증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인도네시아의 낙태 관련 법률을 비판해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3년 인도네시아의 임신부 사망사례의 30∼50%가 낙태로 인해 발생.

4. 중국 이번엔 ‘엉터리 광견병 백신’···리커창 “관련자 철저 조사”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은 22일 광견병 백신 제조와 관련해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해 백신 제조 중단을 지시하고 불법생산에 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23일 신화통신 등이 보도.

-의약품감독 당국은 동결건조 인간광견병 백신 생산과정에서 회사측이 생산기록 및 제품검사기록을 조작하고, 공정변수와 시설을 임의로 변경했다고 밝힘.

-이와 관련해 리커창 총리는 22일 “국무원은 즉시 조사팀을 파견해 백신 생산·판매 전 과정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이른 시간내 사건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를 엄벌에 처하라“고 지시.

-한편 해당 업체는 작년에도 백신 결함이 적발된 데 이어 또다시 백신제조 관련 위법사실이 드러나 지방 당국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옴.

-이와 관련해 관할 지린(吉林)성 정부와 성(省) 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은 회사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고 용의자들을 공안부서로 이송시킬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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