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혜탁의 경제Talk] 개점 4반세기 ‘이마트 창동점’ 초심을 잊지 않다
[아시아엔=석혜탁 <아시아엔> 기획위원] 한국 대형마트 역사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이마트 창동점. 1993년 오픈한 이곳은 국내 대형마트 업계 선두주자인 이마트의 1호점이다.
이마트 창동점 내부와 외부의 곳곳에는 ‘The First’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The First’ 아래에는 ‘대한민국 최초 할인점 이마트 창동점’이라고 되어 있다.
사실 창동점보다 규모가 더 크고, 더 다채로운 MD 구성을 자랑하는 이마트 매장은 많다. 1993년 이후에 수없이 많은 지역에서 이마트가 다양한 얼굴로 문을 열었으니 말이다. 현재 운영 중인 점포만 159개다. 하지만 이마트 창동점은 ‘The First’라는 표식을 통해 타점과는 차별화된 그들만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다.
출발점을 기억하고자 하는 태도에서 이마트의 저력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점포 중 폐점을 하지 않는 한 1호점을 갖고 있는 않는 유통사가 어디 있으랴. 1호점을 기념하고, 나아가 이마트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활용해 브랜딩까지 나선 이마트.
시작의 가치를 알고 있는 기업에게 고객은 신뢰를 느끼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