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18] 中, 항일기념관 ‘박근혜 사진’ 없애고 건 사진은?

[아시아엔=김소현 인턴기자] 1. 중국, 항일기념관 ‘박근혜 사진’ 철거

-한중 양국 관계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5년에 중국 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 설치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이 갑자기 철거된 것으로 18일 확인.

-대신 이 자리에는 미국 하와이 진주만 피습 기념일 사진이 걸림.

-18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인민항일전쟁기념관은 2015년 8월 말 ‘7·7사변(노구교 사건)’ 78주년을 맞아 재개관하면서 별도의 한반도 코너를 만들어 임시정부 관련자료 등을 대거 전시함.

-이 기념관은 ‘세계 각국의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기념’ 코너도 만들어 2013년 광복절 행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는 사진을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배치.

-이 사진은 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도 철거되지 않았으나 중국 당국은 최근 이 기념관 내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없애고 이 자리에 미국 하와이 진주만 피습 기념일 사진으로 교체.

-기념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관련 사진을 진주만 피습 사진으로 바꿨다”면서 “교체 이유는 알 수 없다”며 명확한 답변을 꺼림.

-한 소식통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9월 중국 열병식에 참석하면서 한중 우호 관계가 최고조에 달했으나 이후 사드 배치 결정으로 배신감을 느껴온 중국이 결국 항일기념관에서 사진을 없애버린 것 같다”고 말함.

-한편, 한중 양국은 지난해 10월 사드 관련 합의문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해 방중하면서 관계 개선에 나섰으나,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 조치는 완전히 풀리지는 않고 있음.

중국 베이징에서 2015년 9월 3일 열린 열병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톈안먼 성루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기념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 中, 시진핑 초상화에 먹물 뿌린 여성, 당국에 구류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상화에 먹물을 뿌린 뒤 행방불명됐던 중국 여성이 중국 당국에 구금돼 있음.

-중국 당국은 이 여성의 아버지와 인권운동가 2명도 구류 처분함.

-1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권단체 ‘중국인권수호자'(CHRD)는 둥야오충이라는 29세 중국 여성이 시 주석 초상화에 먹물을 뿌려 훼손한 일로 중국 당국에 연행된 뒤 구금돼 있다고 밝힘.

-둥야오충은 지난 4일 상하이 푸둥 루자주이에 위치한 고층건물인 하이항다샤 앞에서 시 주석 얼굴이 그려진 ‘중국몽’ 선전표지판에 먹물을 끼얹는 장면을 트위터로 중계.

-둥야오충은 이어 “시진핑 독재 폭정에 반대한다”고 외치고는 자신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정신적 억압을 받아왔다고 주장하며 “시진핑, 여기서 나를 잡으러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도발.

-CHRD 측은 둥야오충이 사건 당일 중국 공안당국에 연행됐고 트위터 계정도 얼마 지나지 않아 말소됐다고 전함.

-이 사건은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시 주석 개인에 대한 지나친 선전전으로 ‘개인숭배’ 지적이 나오고 있던 중국에 큰 파문 일으킴.

-이어 둥야오충의 부친 둥젠뱌오가 화가 화융이 12일 트위터에 올린 인터뷰 영상에서 “딸이 어떤 법을 어겼는지 알고 싶다”며 “만약 어떤 절차도 밟지 않은 것이라면 이는 납치이고 고의로 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

-화융 역시 언론의 자유를 강조하며 “의법치국(依法治國·법치주의)을 주장하는 중국 당국이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함.

-트위터 성명이 발표된 다음날인 13일 심야에 두 사람은 당국에 체포된 뒤 구류됨.

-한 소식통은 “화융은 구금후 16일 풀려났으나 완전한 자유를 얻은 것은 아니다”라며 “둥젠뱌오의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거주지인 후난으로 송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함.

3. 인니 주민, ‘이웃의 복수를 위해’ 악어 292마리 도살

-악어에 물려 숨진 이웃의 복수를 한다며 인도네시아의 한 마을 주민들이 악어농장을 습격해 보호종 악어 290여 마리를 집단도살하는 사건이 벌어짐.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환경보전 당국은 지난 14일 서 파푸아 주 소롱 지역의 한 악어농장에 인근 주민 수백 명이 칼과 망치 등으로 무장한 채 난입해 농장 내의 악어 292마리를 몰살시켰다고 밝힘.

-당국의 조사결과 주민들은 가축에게 먹일 풀을 뜯으려고 농장에 들어갔던 48세 남성이 악어에 물려 숨진 데 대한 보복으로 악어들을 도살한 것으로 드러남.

-서파푸아 주 환경보전 당국 관계자는 “사망자의 장례식이 끝난 직후 수백 명이 악어농장으로 몰려들었다. 현장에는 경찰 40여 명이 있었지만, 이들을 제지하지 못했다”고 말함.

-이에 현지 동물보호단체들은 주모자들을 밝혀내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

-한편, 경찰은 농장을 공격한 주민 5명을 증인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해 입건하지는 않은 상황임.

4. 홍콩 민주주의 흔들리나…’홍콩 독립’ 주장 야당 해산 위기

-홍콩 정부가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야당의 해산을 추진하고 있어 홍콩의 민주주의가 실종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 나오고 있음.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국가안보와 공공안전, 공공질서 등을 해칠 우려가 있을 때 사회단체의 해산을 가능케 한 ‘사단(社團)조례’에 따라 홍콩민족당의 해산을 정부에 권고.

-이에 존 리 보안국장은 홍콩민족당에 “정부가 왜 경찰의 권고를 따르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해 21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

-정부가 홍콩민족당이 제출한 답변서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홍콩민족당에 해산 명령을 내릴 예정.

-해산 명령이 내려지면 홍콩민족당의 당원으로 활동하거나 홍콩민족당이 주최한 집회에 참가하는 행위, 이 정당을 후원하는 행위 등이 모두 불법 행위가 됨. 이 경우 최고 3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음.

-정부가 해산 명령을 내리면 홍콩민족당은 행정 수반인 캐리람 행정장관에게 이의를 공식 제기할 수 있음.

-하지만 캐리람 장관은 홍콩 독립 주장에 강하게 반대하는 친중파여서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작아 보임.

-이에 야당과 시민단체는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

-홍콩민족당은 성명을 내고 “이는 법률이라는 이름으로 홍콩의 독립운동을 탄압하고 정당 운동을 금지하는 것으로, 순전히 정치적 결정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밝힘.

-홍콩 입법회 의원 에디 추는 “우리가 이번 조치를 받아들이면 다음에는 중국 공산당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당독재의 종식을 요구하는 홍콩의 모든 정당을 절멸하려고 할 것”이라고 비판.

-홍콩 시민단체인 시민인권전선은 정부의 이번 조치에 항의해 21일 홍콩 도심에서 항의 행진을 벌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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