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원의 재밌는 월드컵20] 홀로그램과 월드컵…2018 FIFA 우승컵 크로아티아냐 프랑스냐

홀로그램과 월드컵·이기고자 하는 의지와 응원이 중요한 과학적 이유

[아시아엔=김현원 연세대의대 교수] 1974년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는 최강팀이라고 할 수 있었다. 1974년 서독 월드컵 예선 때 대한민국은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우승했고, 서울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플레이오프에서도 차범근의 교묘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마지막 서울에서 열린 호주와의 결정전에서도 전반전에 2:0으로 이겼으나 후반에 2골을 허용해서 2:2로 비겼다. 홈앤어웨이에서 두 팀이 모두 비겼기 때문에 홍콩에서 호주와 마지막 결정전이 열렸는데 사기가 떨어진 대한민국 팀은 무력한 경기 끝에 1:0으로 졌고,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 이어 2번 연속 호주에 밀려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74년 가을 아시안게임이 테헤란에서 열렸다. 축구예선에서 우리는 쿠웨이트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았고 비기기만 해도 우리 조에서 예선 1위가 확정된다. 그런데 북한은 이미 다른 조의 2위로 순위가 결정되었다. 우리가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북한과 대결하게 되었다. 그 당시 북한과의 경기에서 지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시절이었다. 실제로 우리는 1966년 런던 월드컵 예선전에서 당시 막강했던 북한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 예선전에 불참해서, FIFA로부터 5000불의 벌금이 부과된 적도 있다.

경기 전에 이미 대한민국이 중앙정보부의 지시에 의해서 북한과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 쿠웨이트와의 대결에서 져 주기로 결정되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러한 소문은 당시 고등학생인 필자에게까지 들려왔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쿠웨이트에 0:4로 대패해서 북한과의 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2차리그 마지막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을 앞두게 되었다. 이번에도 우리가 이기면 북한과 3·4위전을 할 상황이었다. 이때도 북한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지는 것을 선택한다. 패배하라는 한심한 지시가 내려왔겠지만…. 결국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 끝에 3:2로 말레이시아에 패배하는 치욕적 상황을 맞는다.

선수들의 사기는 바닥까지 추락했고, 곧 이어 일본에서 열린 정기 한일전에서 4:1로 무력하게 패배했다.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유일하게 3골 차로 진 경기였다. 1974년은 한국 축구 사상 가장 치욕적인 한 해였다. 축구에서 실력은 하나의 자격조건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강한 마음이다. 그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실력 있는 팀이라도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 1974년 아시안 게임과 한일전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한다. 국민들과 선수는 홀로그램으로 하나로 연결된다. 부분과 전체가 서로 하나가 되어 공유하는 개념을 과학적으로 홀로그램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우주는 거대한 홀로그램이다. 홀로그램으로 연결된 국민들의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은 실제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관중들도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될 수 있다.

실제로 월드컵 개최국이 항상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는 사실은 축구의 승부가 단지 실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국민들의 응원과 선수들의 사기와 같은 요소들이 축구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가 된다.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모여서 절실할 때 실제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이것은 통계적으로도 이미 증명되었다. 무작위로 숫자를 만들어내는 기계가 있는데, 사람의 마음이 집중될 때 숫자를 만들어내는 패턴이 달라진다. 올림픽의 개막식이나 아카데미상 시상식, 수퍼볼, 월드컵 결승전 등과 같이 사람의 마음이 집중될 때는 무작위한 숫자가 아니라 의미 있는 패턴이 만들어지는 것이 보고된 바 있다.

어느 날부터 일본의 섬에서 한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먹기 시작했는데, 흙을 제거하고 짭잘한 맛이 배어서 먹기도 편하고 맛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보고 다른 원숭이들도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수가 100 마리가 넘어가면서 섬의 반대편에 있는 원숭이들도 바닷물에 씻어먹기 시작했고, 아무런 연결이 없었던 다른 섬에 있는 원숭이들도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 먹기 시작했던 것이다.

실제로 실험실에서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 때 처음에는 어렵게 만들어지지만 나중에는 쉽게 만들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영국의 루퍼트 셀드레이크는 이런 현상들을 형태공명장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형태가 존재하면 또 비슷한 형태의 형성이 쉽게 만들어진다. 형태공명장은 단지 물리적 형태뿐 아니라 마음에도 적용된다. 형태공명장은 이미 장기간의 실험에 의해서 많이 입증된 바 있다. 셀드레이크는 보이지 않는 형태공명장을 진화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설명하고 있다. 필자는 이런 현상을 홀로그램 공명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론적으로 실험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셀드레이크의 형태공명장 이론과 필자의 홀로그램 공명 이론은 개최국 국민의 마음이 집중될 때 실제로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주어서 개최국 팀이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축구에서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의지, 그리고 국민과 선수가 한 마음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구태여 과학이론을 제시하지 않더라도 더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월드컵은 모두가 하나가 되는 축제인 것이다.

현재 필자는 홀로그램 공명이론, 물의 기억력, 디지털 바이올로지와 같이 현재의 물질 패러다임의 과학으로 설명될 수 없는 다양한 현상들을 뉴 패러다임 과학이라는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cafe.daum.net/khwsupport, 뉴패러다이머-물질너머 뉴패러다임 과학을 추구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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