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원의 재밌는 월드컵⑮] ‘역대득점왕’···클로제·호나우두·뮐러·퐁테인·펠레

“축구는 골로 말한다”···스페인, 높은 점유율 불구 러시아에? 패배??

브라질·우루과이 탈락···’개최대륙 강세’ 징크스 이어져?

[아시아엔=김현원 연세대교수] 러시아월드컵?8강전에서 상대적으로 강팀인 프랑스는 우루과이에?2대0으로 무난히 승리했다. 반면 브라질은 벨기에에 훨씬 유리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1대2로 패배했다.?이로써 남미팀은 전멸했고 준결승은 유럽팀 간의 대결이 되었다.?이번 대회도 개최대륙 징크스는 진행되고 있다.

볼 점유율이 높은?2팀을 꼽는다면 스페인과 브라질을 들 수 있다.?하지만 축구는 점유율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골로 승부한다.?‘티카티카’라는 이름의 짧은 패스축구로 항상 높은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은 러시아에 일격을 당해?16강전에서 탈락했고,?탁월한 개인기로 일방적으로 리드하던 최강팀 브라질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해 탈락했다.

축구에서 골을 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슈팅을 한개만 해도 그 골이 들어가면 이긴다.?대한민국은?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전 프랑스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박지성에 의해 단 한개의 슈팅만을 날렸다.?그런데 그 골이 들어가서 독일월드컵 대회 준우승 팀 프랑스와?1대1로 비겼다.?축구란 그런 것이다.

더구나 야구나 농구와 달리 단판으로 승부를 결정하니 이변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제1회 우루과이월드컵부터 경기당 평균득점은?4골 정도였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는?5.4골로 역대 최고의 득점을 기록한 후,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는 경기 당?3.6점으로 떨어졌고 그 이후 대회부터는?2점대로 떨어진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 때 사상 최강팀으로 알려진 브라질의 활약에 의해 경기당?3점까지 올랐으나,?그 후 월드컵에서는 경기당 평균?2.5점에 머무르고 있다.?이번 러시아월드컵도 별 다르지 않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의 최강팀은 무적함대라고 불리던 헝가리였다.?하지만 헝가리는 당시 세계 최고 선수 푸스카스가 예선전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 못해 서독에?1대2로 져서 준우승에 머무르고 만다. 1954년 월드컵의 득점왕은 푸스카스 대신?11골을 넣은 헝가리의 콕시스가 차지하게 된다.?

그 후?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는 프랑스의 쥐스틴 퐁테인이 무려?13골을 넣어 역대 월드컵 최고의 득점왕에 등극한다. 1966년 런던월드컵에서 에우제비오는?9골로 득점왕을 차지하고,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는 서독의 뮐러가?10골을 넣어 10골대 득점왕을 차지한다.

그 후 월드컵대회에서는 한일월드컵에서 호나우두가 반짝?8골을 넣은 것 빼고는 모든 월드컵에서?5~6골로 득점왕에 이른다.

역대 월드컵 최다득점은 독일의 클로제가?4번의 월드컵에서의?16골이다.?클로제는?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겨우?5골로 득점왕을 차지하였다.?최다득점은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강팀에서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번의 월드컵대회에서?10골을 넣었고,?조만간 클로제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독일의 토마스 뮐러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독일은 대한민국에 일격을 당해서 예선 탈락한다.

최다득점?2위는 브라질 호나우두의?15골이다.?호나우두는?3번의 월드컵에서?15골을 기록했고 한일월드컵에서?8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다.

최다득점?3위는 서독의 갈색폭격기 게르트 뮐러.?뮐러는 특별한 선수였다.?다른 득점왕들에 비해서 키도 작고,?뚱뚱한 편이며,?패스능력도 뛰어나지 않고,?드리볼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골 에어리어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동물적인 순발력을 가졌다.?그는 멕시코와 독일 월드컵에서 총?14골을 넣었다. 축구의 완성은 골이라는 것을 증명한 진정한 타고난 스트라이커였다.

최다득점?4위는 프랑스의 쥐스틴 퐁테인이었다.?퐁테인은 대단한 선수였으나 당시 축구는 공격수에 대한 제대로 보호되지 않던 시절이었다.?당시 수비수가 상대방의 다리를 부러뜨려도 경고나 퇴장 제도가 없었다. 선수가 죽어서 나가도 선수교체 제도도 없었다.?퐁테인은 부상으로 한 번의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기록의 득점왕을 기록한 채로 은퇴할 수밖에 없었다.

최다득점?5위는 브라질의 펠레.?펠레는?4번의 월드컵에 참가해서?12골을 넣고, 3번을 우승했다.?선수로서 가장 큰 영광을 누렸다고 할 수 있다. 4번의 월드컵 중?1962년 칠레와?1966년 런던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각각 첫 경기에서?1골을 넣었을 뿐이다.?만약 펠레가 모든 대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했다면?20골은 넣었을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펠레는?4번째 참가한 1970년 멕시코월드컵까지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멕시코월드컵에서 펠레는?4골을 넣었는데 그 외에도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다.?펠레가 루마니아 경기에서 하프라인에서 날린 슛은 골대를 아슬하게 빗나갔지만 들어갔으면 역대 최고의 골에 선정됐을 것이다.?준결승에서 골키퍼와 수비수를 다시 봐도 알기 힘든 교묘한 기술로 제치고 날린 슛이었다. 펠레의 이들 빗나간 슛 2개도 가장 유명한 빗나간 슛으로 알려져 있다.

월드컵의 경기당 평균득점이 떨어지는 것은 현대축구에서 공격력에 비해서 수비기술이 발전한 탓일 것이다.?골키퍼의 기량이 향상된 것도 이유의 하나다.?월드컵의 경기당 골이?4골에서?2점대로 줄어든 것은 축구경기의 재미를 반감한다.?하지만 한 골로 승부하는 상황도 많아지니 과거의 다득점 경기에 비해서 이변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

One Response to [김현원의 재밌는 월드컵⑮] ‘역대득점왕’···클로제·호나우두·뮐러·퐁테인·펠레

  1. 강서준 July 7, 2018 at 9:37 pm

    스페인이 우르과이한테 진게 아니고 러시아한테졌죠 승부차기로;; 기레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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