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6] 옴진리교 교주 사형집행…사린가스 지하철테러 주모
[아시아엔=편집국] 1. 일본언론 호외 발행…교주 아사하라 “일본왕 되겠다” 소리쳐와?
-1995년 일본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 주모자로 복역 중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6일 사형집행됨.
-이날 사형이 집행된 아사하라는 1984년 2월 요가 서클인 ‘옴신선의 모임’을 설립, 1987년 7월 ‘옴진리교’로 이름을 바꿈.
-2년 후 도쿄도(東京都)로부터 종교법인 인증을 받아 야마나시(山梨)현 인근 지역을 거점으로 삼음.
-당시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숨지게 하고 6200명 이상을 다치게 함. 이후에도 잇단 납치·테러 사건으로 29명의 목숨을 앗아감.
-아사하라는 같은해 5월 체포되고 도쿄지방재판소는 그해 10월 옴진리교에 해산 명령. 이후 옴진리교는 종교법인 자격을 잃음.
-옴진리교는 1989년 마쓰모토 쓰쓰미 변호사 일가족 3명 살해, 1994년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가스 살포 사건 배후로도 지목됨.
-교단은 현재 주류파와 분파한 집단, 전직 간부가 설립한 또 다른 단체 등 3개로 나눠 활동하고 있음.
-일본 언론은 이날 사형집행이 예견됐다면서 집행소식을 속보로 전하거나 호외를 발행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임
2. 미중 무역전쟁에도 아시아 증시 주가 상승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 주가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 발효에도 대부분 상승 마감함.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2% 오른 채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 지수도 0.92% 상승함.
-중국 증시도 오전 한때 부진을 딛고 반등,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11시께 0.43%까지 내렸다가 종가에서는 0.49% 상승 마감, 선전 종합지수도 0.48% 오른 채 장을 마침.
-한국의 코스피는 0.68% 오른 2,272.87로 거래를 마쳐 닷새만의 최고치를 보였고, 코스닥 지수도 1.87% 상승.
-다만 대만 증시의 자취안(加權) 지수는 0.03% 내림. 미중 교역이 줄면 대만 기업의 부품 납품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됨.
-상하이에 있는 중국초상은행(CMB)의 애널리스트 리 리우양은 “모든 것이 예상됐던 일이라 시장에 큰 변동성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고 있으며,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함.
3. 3억불 ‘스리랑카 유령공항’ 인수 나선 인도, 중국 때문?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남쪽 250㎞ 지점의 마탈라 라자팍사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활용도가 떨어지는 국제공항으로 유명.
-스리랑카가 2013년 중국에서 2억600만달러(2300억원)의 차관을 빌려 야심차게 건설한 이 공항은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화려하게 건축됨.
-애초 스리랑카는 제2국제공항인 이곳을 활용해 근로자를 중동으로 실어 나르고 외국 관광객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함.
-하지만 5년이 지난 현재 공항은 사실상 텅 비어있는 상태. 공항에서 뜨는 정기노선은 지난 5월을 끝으로 현재 완전히 사라짐. 현재는 콜롬보국제공항에 착륙하지 못한 항공기가 비상시에 내릴 수 있는 곳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음.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건설돼 주변에 변변한 지원시설조차 없음. 더욱이 공항이 새들의 이동경로와 겹쳐 사고위험이 커 항공사들이 노선 편성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
-스리랑카는 공항 건설 및 관련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지금까지 투입한 금액은 3억달러(약 3360억원) 가량
-이처럼 사실상 ‘유령공항’이나 다름없는 이곳에 인도가 지난해 말부터 공항지분 인수를 위한 합자회사 설립에 공을 들이고 있음.
-이에 스리랑카는 3억달러 대부분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인도 외에는 어느 국가도 관심을 두지 않는 데다 인도와 스리랑카 간에도 이견이 있어 합자회사 설립은 제대로 진척 안되고 있었음.
-그런데 인도가 최근 다시 대표단을 스리랑카에 파견, 합자회사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음.
-인도가 마탈라국제공항 인수에 적극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중국 때문으로 분석. 인도 앞마당이나 다름없던 인도양에 중국이 몇년 전부터 거침없이 진출하자 이를 견제할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라 함.
-중국은 지난해 12월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 항구 운영권을 인수. 중국은 이미 스리랑카 남서부 콜롬보항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인도양에서 영향력을 나날이 확대하는 분위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인도로서는 경제적 효용보다는 정치적 이유로 마탈라공항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 것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5일(현지시간) “마탈라공항 인수 건은 스리랑카에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에 대한 인도의 답”이라고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