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3] ‘세월호 닮은꼴’ 인니, 침몰 여객선 인양도 포기
[아시아엔=김혜원·김혜린 인턴기자] 1. 후진타오 아들 후아이펑, 중국 권력핵심 부상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 집권 이후 반부패투쟁으로 고위 기득권층을 상징하는 ‘훙얼다이(紅二代)’, ‘관얼다이(官二代)’가 대부분 몰락했지만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아들이 ‘궈얼다이(國二代)’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이 3일 보도.
-‘궈얼다이’는 중국 최고 지도자의 가족 가운데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지칭하는 신조어. 이전까지 ‘궈얼다이’는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의 아들 장멘헝, 주룽지 전 총리의 아들 주윈라이, 리펑의 자녀 리샤오펑과 리샤오린, 원자바오 전 총리 아들 원윈쑹 등이 있었음. 하지만 일부는 부정축재와 재산도피 혐의 등으로 무너짐.
-현재 후하이펑(胡海峰)은 저장성 자싱시의 당 부서기 겸 시장으로 시장 재임 중 해당 지역 경제성장률이 7.8%에 달하면서 4년래 최고치를 기록. 그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향후 공산당 지도부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 입성 가능성이 있다고 함.
-홍콩의 동방일보는 지난해 12월 후하이펑의 전도가 양양하다면서 50세 이전에 부부급(副部級·차관급) 승진 가능성이 있으며 멀리 보면 부국급(副國級·부총리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보도.
2. 위안화 11개월 만에 최저치, 홍콩 주가 3% 급락
-미국발 무역 갈등에다 위안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아시아 증시는 3일 오전 한때 3% 폭락.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전 거래일보다 3.04%나 급락.
-미국이 촉발한 무역전쟁이 확산되고 중국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증시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
-위안화 환율이 6.7위안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9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 역외 거래에서도 10시 27분 이후 6.7위안을 웃돌고 있음.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건 그만큼 통화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
3. 일본서 한해 새옷 10억벌 입지도 않고 버려져
-일본 의류업계에서 저가 대량생산이 활발해지면서 주인을 찾지도 못한 채 버려지는 새옷이 약 10억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
-연간 일본의 의류공급량에서 구입량을 빼면 10억여벌 수준, 10억벌 가량이 폐기되거나 고체 연료화.
-유행을 좇아 의류를 더 싸게 대량으로 공급하려는 업계 분위기가 물자 낭비를 부추김.
-더불어 일본 국내외 의류 제조공장 노동자들의 삶이 위협당함. 경쟁이 격화되고 더 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에 외주 주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저개발국가 노동자들을 혹사시키는 상황.
-의류 하청공장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제조자도 소비자도 물건을 만드는데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어가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옷값이 싼 그늘에서 누군가는 울고 있다”고 말함.
4. 태국 동굴 실종소년들 열흘만에 생존 사실 확인
-지난달 23일 훈련 뒤 동굴 관광에 나선 뒤 연락이 끊긴 유소년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의 생존이 열흘 만에 확인됨.
-발견장소는 ‘파타야 비치’로 불리는 동굴 내에서 가장 큰 공간으로부터 300∼400m 지난 지점.
-나롱싹 오소따나꼰 치앙라이 지사는 현장 브리핑에서 “13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잠수가 가능한 의사가 동굴로 들어가 건강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함.
-아이들은 가장 먼저 도착한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들을 발견하고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함.
5. 190여명 실종, 인도네시아 여객선 인양 포기
-2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운 채 침몰, 실종됐던 인도네시아 여객선의 선체 및 시신 인양 작업이 중단.
-지난달 18일 북 수마트라 주 토바 호(湖)에서 침몰한 여객선 ‘KM 시나르 방운’호는 정원 40여명에 200여명 넘는 승객과 오토바이 70여대를 태운 채 토바호 중앙 사모시르 섬에서 호숫가로 이동하다가 전복돼 가라앉았음.
-구조된 승객은 18명, 시신으로 발견된 승객은 4명에 불과. 190여명으로 추산되는 나머지 승객은 전원 실종.
-인도네시아 당국은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호수 수심 420m와 455m 지점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선체와 다수의 시신 등을 발견했지만 현실적으로 인양이 어렵다는 판단.
-인도네시아 정부는 토바 호 기슭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위령비를 세울 계획 밝힘.
-토바 호는 깊이가 529m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중 하나로 꼽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