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원교수의 재밌는 월드컵⑧] 한국-독일-스웨덴 누가 16강 진출할까?
[아시아엔=김현원 연세대의대 교수] 대한민국은 27일 독일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브라질의?5번 우승에 이어 독일은 이탈리아와 함께?4번의 월드컵우승컵을 들어올린 초강국이다.?
더구나?2014년 리우에서 브라질을?7-1로 대파해서 세상을 놀라게 하면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현재?FIFA랭킹?1위다.?하지만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의외로 첫 경기 멕시코에게 일격을 당해서?0-1로 패배했으나,?스웨덴에는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골로?2-1로 간신히 역전승했다.
여태까지 드러난 경기결과만 봐서는 리우월드컵과는 달리 독일이 이번 대회의 최강국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다.?객관적 전력은 당연히 독일이 강하겠지만 축구는 상대적이다.?우리는 비록 졌지만 독일을 이긴 멕시코와 막상막하의 경기를 벌였다.?현재 독일은?1승1패이고 우리는?2패다.?우리가 독일을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에게 승리한다면?3승의 멕시코를 제외하고,?독일,?스웨덴,?대한민국,?모두?1승2패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만약 그렇게 되면 골득실차를 따지게 된다.?하지만 독일을 이겨도?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하기 때문에 우리가?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독일과 대한민국의 통산 전적은?1승2패이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처음 맞붙어서 대한민국이?2-3으로 졌고,?한일월드컵?4강전에서는?0-1로 패한 바 있다.?하지만 가장 최근인?2004년?A매치에서 이동국의 멋진 발리슛에 의해?3-1로 승리한 적도 있다.?축구가 실력이 우세한 팀이 항상 이기는 경기라면 볼 필요도 없다. 2002년 한국이 월드컵?4번 우승국 이탈리아와 혈전 끝에 승리하고,?역시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에게도 승리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공은 둥글고 이변은 항상 나타난다.?그것이 축구의 매력이다.?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다행히 승리를 해도 좋고,?용감하게 싸우다 져도 좋다.?최선을 다하면 결과에 상관없이 그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