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각계반응②] 대학생들···”남북 아닌 북미가 당사자란 게 아쉽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현재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기적인 회담으로 꼽히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은 향후 세계사의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낙관적인 예측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아시아엔>은 20대 학생부터 50대에 걸쳐 세대별 반응을 들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세계평화, 나아가 남북통일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편집자>
[아시아엔=김혜원·김혜린 인턴기자]?“당장 통일이 되진 않더라도 회담이 잘 성사되어서 한반도의 긴장이 사라지면 좋겠다. 그리고 나서 한발 한발 통일의 길로 나아가면 되지 않겠나 싶다. 남과 북이 서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되어 대륙횡단 열차가 하루 빨리 놓이면 좋겠다. 이 열차를 타고 아시아와 유럽을 달리는 나의 오랜 꿈, 꼭 이뤄지면 좋겠다.”(정지민·23세·대학생)
“이번 북미정상회담으로 세계평화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또 개마고원으로 여행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 이게 제발 꿈이 아니길 바란다.”(김한나·22세·대학생)
“완전 비핵화나 통일까지 기대하진 않는다, 실제로 실행될 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무데뽀로 평가받던 트럼프와 김정은 두 정상이 회담을 하게 된 상황 자체가 놀랍고 반갑고 또 고맙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친중 성향이 강했던 북한이 북미회담을 통해 중국을 견제할 수 있게 된 점도 좋다.”(김희정·22세·숭실대 언론홍보과)
“최근 북한과 미국 그리고 한국과의 관계가 너무 급작스럽게 좋아지고 있어서 무척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 의아스럽고 걱정도 된다. 우선 핵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고 나아가서 통일이나 각국의 관계개선이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뭔가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감이 없지 않아서 대중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것 같은데 앞으로도 꾸준하게 관계가 개선되는 과정이 중요할 거 같다.”(조혜인·22살·대학생)
“정말 뭔가가 변할까? 하는 불안감과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무엇보다 반갑다. 우리나라가 핵의 위협 없이 평화로워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배채윤·23세·대학생)
“왜 남한은 북미관계에서 빠져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남북평화의 제1 당사자는 남한과 북한이고 미국은 주연급 조연과 비슷한 것이라고 본다. 북한과 미국의 교섭이 두드러지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최명진·22세·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