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각계 반응①] 직장인들···”이날이 올 줄 꿈엔들 알았는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현재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기적인 회담으로 꼽히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은 향후 세계사의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낙관적인 예측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아시아엔>은 20대 학생부터 50대에 걸쳐 세대별 반응을 들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세계평화, 나아가 남북통일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편집자>
[아시아엔=김혜린·김혜원 인턴기자]?“김정은 시대는 이전의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대와는 많이 다르다. 북한쪽에서 먼저 합의하려는 의지를 이렇게 강하게 내보인 적이 있었나? 한편으로는 그만큼 북한 내부가 경제적·정치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리틀 로켓맨’ ‘늙다리 미치광이’ 등 욕설 수준으로 서로를 헐뜯었는데, 이렇게 공식석상에서 서로 웃어 보이며 북미회담이 진행되다니 놀랍다. 아마 북한이 비핵화를 받아들이는 대신 미국에게 여러 가지를 요구할 것인데, 북한이 제일 중시하는 건 ‘체제유지’일 것이다. 김정은은 자신의 입지가 탄탄히 서고, 체제가 위협받지 않는 것이 우선일 테니까 말이다. 무엇보다 북미회담이 역사적으로 평화의 큰 획을 남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김도준·49세·직장인)
“북미정상회담이 잘 진행돼 너무 고맙고 반갑다. 이 회담이 평화를 향한 큰 걸음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북미정상이 종전을 위한 회담을 갖다니, 얼마나 역사적인 순간인가!”(박지영·22세·직장인)
“북한과 미국, 우리나라의 관계가 좋아지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었다. 기차 타고 유럽 가는 날은 언제쯤이 될지 궁금하다. 정말 기다려진다.”(김영태·54세·회사원)
“싱가포르 북미회담에서 설령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북한이 지속적이고 우호적으로 나온다면 앞으로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사실 두나라는 그동안 가장 적대적인 관계이지 않았는가?”(최동희·28세·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