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 인니 포럼] ‘인도네시아의 오늘과 내일’ 특강 “인니는 정확하고 겸손한 사람들에 기회의 땅”
[아시아엔=자카르타/이상기 기자, 사진 박양술 (주)에스명심 회장, 류진 이든이앤씨 대표, 강현철 주인니대사관 1등서기관] “인도네시아는 말 그대로 기회의 땅이다. 그러나 정확하고 겸손한 사람들이라야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23일 저녁 6시(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한복판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대사 조태영) 1층 강당에서 아시아기자협회(아자)의 ‘2017 아자 글로벌 인도네시아 포럼’ 참가자, 정무웅 코린도 부사장, 교민 그리고 대사관 직원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노경래 강사의 ‘인도네시아의 오늘과 내일’ 특강이 열렸다.
노경래 강사는 1)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人: 한국인과 같기도 하고 조금 다른 인도네시아인. 달라서 더 아름다운 인도네시아 2) 인도네시아 식민사: 향료전쟁으로 본 서세동점(西世東占)의 인도네시아 식민사 3) 인도네시아 화인(華人): 왜 화인들은 인도네시아인과 갈등하면서도 인도네시아 경제를 좌지우지하게 되었을까? 4) 자바인의 종교와 행동양식: 오늘날 인도네시아 주류 세력인 자바인들은 특정 상황에 어떻게 행동할까? 등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최근 5년간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자원개발 법인장을 역임하는 등 ‘포스코맨’으로 27년간 세계를 누빈 노경래 강사는 지난 4월 저자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인도네시아-야자와 샌들 그리고 루꾼>(순정아이북스)을 출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자신을 ‘노 믈리아디’(믈리아디는 순다어로 한국의 ‘개똥이’처럼 흔하고 친근하게 불리는 이름)라고 소개한 노경래 강사는 “인도네시아와 조금이라도 인연을 맺고 있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팁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한국인들은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기다림의 전략에 익숙해지고 함께 어울리며 신뢰를 쌓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 기념촬영에 이어 한식당 소반으로 자리를 옮긴 참가자들은 조태영 대사 및 대사관 직원, 이종걸 민주당 국회의원, 에디 수프랍토 아시아기자협회 회장대리(인도네시아 RCTI 부국장 역임)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한국 교류 현주소 및 양국의 미래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아자 방문단은 24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각) 수도 자카르타 그란멜리아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교통부, 산업부, 금융부 등 6개 부처 고위 관료와 조태영 대사 등을 초청해 ‘2017 아자 글로벌 리더쉽 인도네시아 포럼’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