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이즈 검사 ‘실명등록제’ 논란

21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창닝 구의 질병예방센터에서 한 직원이 에이즈 바이러스(HIV) 검사를 받으러 온 남성으로부터 채혈하고 있다.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HIV 검사를 받는 사람의 실명 등록제를 추진해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의 배우자나 섹스 파트너에게 검사 결과를 알리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상정하면서 중국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법안 입안자들은 실명 등록제가 지역 사회, 특히 HIV 양성반응자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사생활 침해를 유발할 수 있고 사람들로 하여금 검사받기를 주저하게 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하이 전 지역에서는 원하는 사람에게 HIV 검사를 해주고 있는데 이들 피검자의 70%가 남성 동성연애자로 이들은 검사 시 등록했던 개인정보가 노출되면 ‘사회적인 차별’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사진=신화사/Liu 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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