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월 33만8,035대 판매···제네시스 EQ900 실적 견인 기대

현대자동차 로고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현대자동차는 2016년 1월 국내 4만9,852대, 해외 28만8,18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12.5% 감소한 총 33만8,0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1%, 해외 판매는 14.3% 각각 줄어든 수치다.

현대자동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판매

현대자동차는 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총 4만9,85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6,996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쏘나타 6,207대(하이브리드 536대 포함), 그랜저 5,041대(하이브리드 622대 포함), 엑센트 1,016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413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에 출시되어 본격 판매에 들어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첫 달 493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거뒀다.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DH제네시스가 2,275대, EQ900가 2,164대 판매되는 등 총 4,439대가 판매됐다.

EQ900의 경우 출고 대기 물량만 1만여 대에 달하는 등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노사가 생산량 증대에도 합의한 바 있어, 향후 현대자동차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RV는 싼타페 5,074대, 투싼 4,479대, 맥스크루즈 965대 등 전년 동기보다 0.3% 줄어든 총 1만518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총 1만2,47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2,010대가 판매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 및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다소 줄었다” 면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촉 강화와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가겠다” 고 말했다.

해외판매

현대자동차는 1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생산 수출 7만2,562대, 해외생산 판매 21만5,621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줄어든 총 28만8,183대를 판매했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국내생산 수출 및 해외생산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저유가,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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