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무도’ 2015년 대한민국···2001~2014년 되돌아 본 ‘교수신문’ 선정 4자성어
[아시아엔=편집국] <교수신문>은 올해 한국사회를 특징짓는 4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정했다. 이 말은 <史記> ‘백이열전(伯夷列傳)’에 나오는 것으로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이 세상을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게 한다”는 뜻이다.
<아시아엔>은 2001년 이후 <교수신문>이 선정한 그해의 4자성어를 다시 살펴봤다. 뜻과 출전(出典) 및 당시 대통령 이름을 함께 싣는다. 2016년엔 백전백승百戰百勝 일취월장日就月將 태평성대太平聖代와 같은 4자성어를 기대할 수 있을까?-편집자
△2001년 오리무중(五里霧中) “짙은 안개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함”. <후한서>(後漢書) ‘장해전’(張楷傳)-김대중 대통령
△2002년 이합집산(離合集散) 합종연횡(合從連衡) “헤어졌다 합치고, 다시 모였다 또다시 흩어지는 일”. <전국책>(戰國策)-김대중 대통령
△20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 부화뇌동(附和雷同) “줏대 없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갈팡질팡하다”. <예기>(禮記) 곡례편 상(曲禮篇 上)-노무현 대통령
△20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 “이해관계가 같은 사람만 한패가 되고 다른 사람은 배척함”. <후한서>(後漢書) ‘당고전’(黨錮傳)-노무현 대통령
△2005년 상화하택(上火下澤) “위에는 불, 아래에는 못으로 사물이 서로 이반(離叛)하고 분열하는 현상”. <주역> 제38괘 화택괘(火澤卦)-노무현 대통령
△2006년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만 끼고 비가 내리지 않다. 되는 일이 없다.” <주역周易> 제9괘 소축괘(小畜卦)-노무현 대통령
△2007년 자기기인(自欺欺人) “자신을 속이고(自瞞) 남을 속임”. <주자어류>(朱子語類) 欺人亦是自欺 此又是自欺之甚者-노무현 대통령
△2008년 호질기의(護疾忌醫) “병을 숨기고 의사에게 보이지 않음.” <한비자韓非子> 유로(?老). <사기史記> 편작창공열전(扁鵲倉公列傳)-이명박 대통령
△2009년 방기곡경(旁岐曲逕) 동호문답(東湖問答) “정도正道와 대도大道를 벗어난) 샛길과 굽은 길.”-이명박 대통령
△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 “꿩이 꼬리는 내놓은 채 대가리만 감추는 격.” (원의 장가구(張可久) 점강진(點降唇) <번귀거래사>(飜歸去來辭)-이명박 대통령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 “자기 귀를 막고 종을 훔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 <여씨춘추>(呂氏春秋) 불구론(不苟論) 자지(自知)-이명박 대통령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 “세상이 온통 혼탁하다.” 굴원(屈原)의 <어보사>(漁父辭)-이명박 대통령
△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 “일을 상도(常道)에 거슬러 시행하다.” <사기>(史記)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박근혜 대통령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기다.”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박근혜 대통령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박근혜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