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퍼키스, 신간 사진展 ‘바다로 떠나는 상자 속에서’ 서촌 류가헌서

필립 퍼키스. 31.5 x 20.8 cm. Gelatin Silver Print
필립 퍼키스. 31.5 x 20.8 cm. Gelatin Silver Print

[아시아엔=편집국]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촌 류가헌에서 ‘사진강의노트’ 저자 필립 퍼키스 작가의 ‘바다로 떠나는 상자 속에서 In a Box Upon the Sea’ 사진전이 열린다.

최근 출간된 필립 퍼키스 사진 작가의 5번째 책, 『바다로 떠나는 상자 속에서 In a Box Upon the Sea』 기념행사이자, 류가헌의 10번째 사진책 전시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사진전은 사진작가 겸 교육자인 필립 퍼키스 작가의 지난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필립 퍼키스의 신간 사진집에는 총 57장의 작품이 실려있다. 이 중에는 네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하며 촬영한 사진들도 포함돼있다. 이 밖에도 삶과 사진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과 고뇌의 흔적이 엿보이는 그의 글 13편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720-2010 홈페이지 www.ryugaheon.com

“나를 통해서 글이 나온 것이지 내가 썼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나는 그저 글이 통과하는 통로에 불과했다.”

“나는 내가 알거나 모르는 곳에서 계속 사진을 찍고 인화를 한다. 그러면 결과물은 한 장소와 다른 장소와 관계를 맺고 나는 바깥에 존재와 내 안의 존재가 연결되는 것을 느낀다. 사진은 대상의 이미지가 아니라 연결의 이미지다. 이런 결과물들을 통해서 내 자신에 대해 배워나간다.”

<작가 소개>

필립 퍼키스 Philip Perkis

1936년생. 공군에서 기관총 사수로 복무하며 사진가가 데뷔했다. 제대 후에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마이너 화이트, 도로시어 랭, 안셀 애덤스, 존 콜리어 주니어에게 사진을 배웠다.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의 사진과 교수로 40년간 재직했으며 사진학과의 학장을 역임했다. 뉴욕 대학교, 시각 예술 학교School of Visual Art, 쿠퍼 유니온Cooper Union에서 사진을 강의했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워크샵을 열었다. 50년 동안의 사진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강의노트Teaching Photography』(2002)를 저술했다. 예술가들에게 수여하는 구겐하임 재단, NEA, CAPS의 지원금을 받았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뉴욕 현대 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뮤지엄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2010년 3월, 조지아 뮤지엄에서 특별전이 열렸다.

저서 사진집『워릭 마운틴 시리즈Warwick Mountain Series』(1978), 『인간의 슬픔The Sadness of Men』(2008), 『한 장의 사진, 스무 날, 스무 편의 편지들A Single photography, Twenty days, Twenty Comments』(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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