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자가가 본 한국 최대 장점은 ‘FTA’···KOTRA, 111명 대상 설문 실시
투자처로서 단점 ‘협소한 내수시장’ ‘북한 리스크’ ‘정부규제’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KOTRA(사장 김재홍)가 이번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외국인투자주간(Foreign Investment Week)’에 참가했던 외국인투자가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투자처로서 한국의 가장 큰 장점’으로 ‘FTA’를 꼽았다.
KOTRA가 실시한 설문?응답자?중 63%는 한국에 투자한 적이 없으며, 이중 64%는 향후 1~3년 이내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투자처로서 한국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8%가 ‘한국이 구축한 FTA’가?가장 큰 장점이라고 답했으며, 17%가?각각 ‘전략적 입지조건’ ‘인센티브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14%는 ‘우수한 노동력’이라고 답했다.
반면 투자처로서 한국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협소한 내수시장’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26%로 가장 많았고, 북한 리스크와 정부규제 및 정책의 일관성이 각각 13%, 노사문제 및 인력수급’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정부가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더 강화했으면 하는 점으로는 원스톱 서비스 등 투자관련 서비스 제공(38%), 조세혜택(27%), 입지지원(18%), 현금지원(16%) 등이 꼽혔다.
이밖에 응답자의 30%는 아시아에서의 투자 후보 경쟁국으로 중국을 꼽았으며, 일본(23%), 싱가포르(14%), 대만(13%), 홍콩(10%)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등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들었다.
‘한국에 투자를 진행한다면 어떤 형태로 투자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합작투자 형태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지분투자(21%), 단독투자(17%), 인수합병(M&A)(1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김연식 KOTRA 투자기획실장은 “외국인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DB를 구축해 외국인투자가와 합작투자, 지분투자 등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한국의 FTA 허브 효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