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천경자 문화훈장 내년 ‘문화의 달’에 추서···금관 수여 가능성도”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지난 8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고 천경자 화백의 문화훈장 추서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5일 “현재로서는 금관 또는 은관 등 훈격과 관련해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달리 천 화백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천경자 화백의 예술적 업적에 비추어 금관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했으나 미술계와 언론계 등 일부의 지적이 있어 현재 훈격 결정을 보류한 상태”라며 “미인도 등 몇몇 작품의 위작 논란과 함께 그의 죽음을 둘러싼 가족간 갈등 등으로 인해 당장 결정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천 화백에게 추서될 훈장의 훈격은 시간을 갖고 결정한 뒤 내년 10월 문화의 달에 수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천 화백은 1983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1998년 90점 남짓한 자신의 작품을 서울시에 기증하고 저작권을 위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