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민극장’, 대학로서 120회 기념작 ‘동행’ 공연···고령화사회 소시민 이야기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당신에게 무슨 기억들이 떠오를까요?” 13일 막을 올린 <동행>(윤대성 작, 장남수 연출)은 관객들에게 짠한 감동과 함께 눈물을 선사한다.

충북 청주에 본거지를 둔 극단 시민극장이 창단 45돌을 맞아 서울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11월1일까지 공연(평일 오후 8시, 토, 일요일 오후 4시, 월요일 쉼)하는 <동행>은 팜플렛에 이렇게 적었다. “생의 마지막 순간 잊고 이던 기억의 실타래들이 폭풍처럼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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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시민극장 120회 정기공연작이기도 한 <동행>에는 양재성, 하미혜, 김정란, 정종훈, 김진영씨 등이 출연한다. 희곡을 쓴 윤대성 예술원 회원은 “인생에는 슬픔과 상처만 있는 게 아니라 아름다움도 간직돼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하고 싶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극단 시민극장 장남수 대표는 “고령화 사회에 생활하고 계시는 소시민들이 노년기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동행>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극단 시민극장은 1970년 10월3일 창단한 충북 최초 극단으로 <새마을여행>(손톤 와일더 작, 임해순 연출), <옹고집전>(김상렬 작, 장남수 연출), <날개>(정하연 각색, 장남수 연출) 등을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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